저스트브리쓰는 향이 가벼운 편은 아니고 비 온 뒤에 풀 위로 가라앉은 공기의 냄새를 맞는 기분이었어요!

그렇다고 여름에 뿌렸을 때 사람이 축 쳐져있을 것 같지는 않은 나름의 상쾌함이 느껴진답니다 ㅎㅎ

비 오는 날에 뿌리고 가면 비 냄새가 나한테도 나는 것 같으면서 꽃향이 살짝 더해지니까

그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나다!! 하는 흐림 속 맑음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어요 :)

물향이 느껴지는데 물 비린내라기 보다는 풀밭에 있는 호수의 물냄새를 맡는 것 같았어요.

향을 흡!! 하고 깊게 맡아보면 살짝 오이를 먹는 느낌도 나더라고요. 약간 씁쓸한 오이... 그 안에 무른 부분 먹을 때 느낌...?

또 어릴 때 느꼈던거긴 한데 아빠가 씻고 나왔을 때나 스킨케어 챱챱 했을 때 아빠한테 나는 냄새랑 비스무리~~

근데 좀 젊은 아빠의 느낌이라 ㅋㅋㅋㅋ 요즘은 못 느끼는 그런 냄새였어요... 아빠미안...

뭔가 장마철에 뿌리면 그 분위기에 잘 묻어갈 수 있을 것 같고

요즘 같이 봄에서 여름 넘어가려는 날씨에 뿌려줘도 사람이 적당히 진중해보이면서 매력이 느껴질 것 같아요!